'여당 후보 빠진' 제천시의회 마 선거구…4명 경합

민주당 1명, 새로운미래 1명, 무소속 2명

왼쪽부터 민주당 이정현·새로운미래 정은택·무소속 김정문·무소속 하순태 후보.2024.3.24/뉴스1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중도 하차로 4·10 재선거를 치르는 충북 제천시의회 마 선거구에 4명이 경쟁한다.

전직 시의원 3명과 정치 신인 1명이 한 자리를 놓고 대결하는 구도다.

24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2일 후보 마감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정현 전 시의원(37), 새로운미래 정은택 전 어린이집 원장(57), 무소속 김정문 전 시의원(65)·하순태 전 시의원(52)이 출마했다.

6대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입성한 이정현 후보는 경선에서 배동만 전 제천시의회 의장을 꺾는 뒷심을 발휘했다.

젊고 참신한 청년 이미지를 장점으로 내세워 표심 잡기에 나섰다.

복지전문가를 내세운 정은택 후보는 정치 신인이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제천시의 예산을 철저히 살펴 시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재선 출신으로 의회 의장까지 지낸 김정문 후보는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택하는 초강수를 뒀다. 여당이 결격 사유가 있는 선거구에는 자당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데 따라 내린 결정이다.

김 후보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보수의 대표성을 가지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신백동~옛 장락삼거리 계획된 도로 개설 추진, 사회복지관과 보건지소 설치, LH주택, 민간 아파트 유치 등을 공약했다.

하순태 전 시 의원은 제천·단양 총선에 나선 권석창 후보와 호흡을 같이하는 러닝메이트로 뛰고 있다.

그는 "소신과 경험의 하순태가 시민을 섬길 기회를 달라"며 검증된 전문가를 이미지를 내세워 표심을 잡고 있다.

마(교동·남현동·신백동) 선거구는 국민의힘 소속 이영순 전 시의원이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에게 돈봉투를 건넨 혐의로 지난해 12월 당선 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lgija20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