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 엄태영-이경용, 본격 총선 레이스…벌써 날선 '신경전'

이경용, "4년 간 뭐했냐"
엄태영, "지역의 백년대계 실현" 약속

민주당 이경용 후보가 21일 시내 한 카페에서 지역 청년들과 만나 소통했다.(이 후보 캠프 제공)2024.3.22/뉴스1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22대 총선 제천·단양 선거구 여야 후보들이 공식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후보는 공식 후보 등록 첫날인 21일 오전 일찌감치 제천시선관위에 맨 먼저 등록했다.

이 후보는 등록을 마친 뒤 "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정권, 지역을 소멸 위기에 빠뜨린 일꾼을 갈아엎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다양한 계층의 청년들과도 만나 지역 현안, 청년 정책 발굴 등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이 후보는 "'청년은 꽃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소상공인, 대학생, 취업준비생, 회사원, 주부 등 다양한 직업군의 청년들과 수시로 만나 격의 없이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태영 후보도 이날 오후 선관위에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엄 후보는 등록을 마친 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신 지역주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튼튼하고 균형 잡힌 지역 발전의 백년대계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실천하는 집권여당의 힘있는 재선 국회의원으로 당선해 지역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핵심 공약으로 △충북선 고속철도 제천역 경유 △수서(강남) 신(新) 중앙선 연결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등을 제시했다.

치열한 여야 양자 대결을 예고하는 날 선 신경전도 펼쳐졌다.

이경용 후보는 후보 등록을 하자마자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역 국회의원인 엄 후보의 1호 공약을 겨냥, "지난 4년 동안 무엇을 했나"고 따져 물었다.

이 후보는 "엄 의원의 1호 법안 중부권 글로벌 관광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은 4년 동안 입법이 미뤄지고 있는데 (엄 후보는) 그동안 무슨 논의가 있었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엄 의원은 이런 주장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후보 등록 뒤 낸 보도자료에서 엄 의원은 "이번 총선은 국가의 흥망을 좌우할 중차대한 선거"라며 "국민의힘이 승리해 정권 교체의 진정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 등록하는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2024.3.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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