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40년대생 일부 퇴진에도 충북 양당 후보 평균 나이 '58.8세'

종전 21대 평균 58.1세와 별반 차이 없어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청주 상당구 공천 취소와 전략공천 확정으로 충북지역 대진표가 재편됐다.

지난 18일 비대위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건의한 이 같은 안건을 원안 의결하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대결 구도가 확정됐다.

충북은 그간 거대 양당에서 도내 전체 의석(8석)을 나눠가졌다. 군소정당이나 신생 제3지대 소속 주자들의 당선 이력은 없다. 이번 22대 총선 역시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보이지 않는 맞대결을 예측하는 이유다.

현재 도내 8석을 4대 4로 양분한 국민의힘에서는 25%, 더불어민주당은 75% 현역 물갈이가 이뤄졌다.

국민의힘에서는 돈 봉투 수수 의혹으로 상당구 정우택 의원의 공천이 취소됐고, 민주당에서는 서원구 이장섭 의원, 흥덕구 도종환 의원, 청원구 변재일 의원이 컷오프되거나 경선에서 탈락했다.

초선 이장섭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3선 이상 중진으로 자의든, 타의든 일부 지역구에서는 최소 12년 만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 것이다.

이같이 1950‧1940년대생 중진 노장들의 퇴진이 있었으나 후보들의 평균 나이는 종전 21대 당시 양당 후보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 16명의 평균 나이는 '58.8세'로 21대 '58.1'세와 비슷하다. 최연소는 국민의힘 청원 김수민 후보로 37세다. 최고령은 70세인 같은 당 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후보다.

두드러진 점은 60세를 넘기지 않은 60년대 중·후반 출생자들의 약진이다. 양당 후보 중 60대를 넘기지 않은 50대는 56세 동갑내기인 청주 상당 국민의힘 서승우‧민주당 이강일 후보다.

여기에 청주 서원 김진모(58·국힘), 흥덕 김동원(59·국힘)‧이연희(58·민주), 청원 송재봉(54·민주), 충주 김경욱(58·민주), 제천‧단양 이경용(57·민주), 증평‧진천‧음성 임호선(59·민주) 후보 등 총 9명이 50대다. 양당 전체 후보 중 56%에 달하고, 40대는 없다.

여성은 청원 김수민 후보가 유일하다. 비율로 따지면 남성이 93.8%에 달해 도내 역대 총선만 보더라도 여성 후보는 극히 드물다.

양당 후보들의 정계 입문 전 직업으로 보면 고위공무원, 검사장 등 공무원 출신도 많다.

검-경 대결로 불리는 증평‧진천‧음성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가 검사장 출신이고, 민주당 임호선 후보는 경찰청 본청 차장을 지냈다.

충주는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가 행정안전부 제2차관을, 민주당 김경욱 후보는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지낸 전직 차관급이다.

청원 서승우 후보는 대통령비서실 자치행정비서관, 서원 김진모 후보는 서울남부지검장, 제천‧단양 이경용 후보는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장을 역임했다.

양당을 비롯해 개혁신당(김기영‧장석남), 녹색정의당(송상호), 새로운미래(이근규), 자유통일당(이두성‧성근용‧표순열), 진보당(김종현‧이명주) 소속 주자들은 21~22일 정식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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