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용 "공약이행률 거짓" 고발에…엄태영 "근거 있는 정확한 수치"(종합)

고발장 제출하는 이경용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이경용 예비후보 캠프 제공)/뉴스1
고발장 제출하는 이경용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이경용 예비후보 캠프 제공)/뉴스1

(제천·단양=뉴스1) 엄기찬 기자 = 22대 총선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후보가 13일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엄태영 후보는 공약이행률을 거짓으로 발표해 시민을 기망하고 유권자와 언론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엄 후보는 한 언론이 자신의 공약이행률을 16.07%로 보도하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공약이행률을 55.4%로 정정 반영했다"는 내용 등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질의해 '공약이행률 55.4%로 정정 반영했다'는 주장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약이행률은 국회의원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 사안"이라며 "허위로 발표하는 것은 중대한 범법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엄태영 후보는 거짓 주장에 관해 제천시민과 단양군민에게 사과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같은 고발과 관련해 엄 후보는 입장문을 내 "공약완료 기준에 오해가 있었던 것"이라며 "여기서 중요한 점은 '공약이행완료'의 기준"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매니페스토에 제출한 자료는 국회의원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따라 사업 시작과 예산을 반영하면 공약 완료로 볼 수 있음을 기준으로 작성해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약이행률 55.4%은 국회의원의 본질적 기능과 역할에 부합하는 명확한 근거자료들로부터 나온 정확한 수치이고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천·단양의 위대한 변화와 발전을 위한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왔고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끄러움이 없다"고 덧붙였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