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 노래 1호 가수 박경하 콘서트…3집 앨범 '곶' 발표
이달 23일 서울 성수 아트홀…충청권 시인 작품 다수 공연
- 장인수 기자
(청주=뉴스1) 장인수 기자 = 충청권 시인들의 시를 노래로 만들어 선보여온 가수 박경하가 새봄을 맞아 새 앨범을 들고 팬들을 찾아간다.
그는 이달 23일 서울 성수 아트홀에서 3집 앨범 '곶' 발표를 겸한 시 노래 콘서트를 연다.
콘서트에는 시 노래 가수 이지상, 밴드 등걸, 화가 강병규, 시인 이정록, 춤서윤신, 핸드팬 차동혁 씨 등이 우정 출연한다. 앨범 표지의 붓글씨는 신현수 시인이, 그림은 김영주 화가가 작성했다.
박경하는 청주 공연을 포함해 지금까지 전국에서 1500여 차례 공연한 대한민국 시 노래 1호 가수로 불린다. 그동안 옥천군의 '지용제'와 보은군의 '오장환 문학제', 음성군의 '설성 문화제' 등 충북의 굵직한 축제장에서 시 노래 공연을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특히 보은과 옥천 출신 시인들의 시에 곡을 붙여 많은 노래를 불렀다. 보은 출신 함순례 시인의 '밥 한번 먹자'와 김기준 시인의 '부여행', 옥천 출신 정지용 시인의 '호수' 등이 대표적이다.
충남 홍성 출신 이정록 시인의 '더딘 사랑'과 대전에 거주하는 김광순 시인의 '가을하서'와 이강산 시인의 '송이도' 등 충청권 시인들의 시를 노래로 만들어 전파했다. 이번 앨범에도 이들의 시 노래가 대부분 실려있다.
이철환·백무산·김해자·김명지·나종영·박용래·권선희·안상학·강기희·이산하·신동엽 시인의 시를 노래로 만들어 앨범에 담았다. 최고의 뮤지션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곡들이다.
박경하는 앞서 '시의 이웃'이란 뜻의 1집 앨범 '시린(詩隣)'과 성장기 공간적 배경이었던 강원 사북의 기억을 담은 2집 앨범 '사북 늦봄'을 발매하기도 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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