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합계출산율 1.07명…충북 유일 1명대

전국 평균 0.72명, 충북 평균 0.89명 크게 웃돌아
임신·출산 친화 시책, 돌봄환경 조성 등 상승효과

증평군 행복돌봄나눔터.(증평군 제공)/뉴스1

(증평=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증평군은 지난해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합계출산율(15~49세 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통계청의 '2023년 인구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증평군의 합계출산율은 1.07명으로 전국 평균 0.72명과 충북 평균 0.89명을 크게 웃돌았다.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명을 넘은 곳은 증평군이 유일하다. 전국 228개 시·군·구 중에도 1명을 넘긴 곳은 41곳뿐이다.

증평군의 합계출산율은 △2020년 1.005명 △2021년 0.951명 △2022년 0.883명으로 매년 하락하다가 이번에 다시 1명대를 회복하고 반등했다.

이 같은 증평군의 합계출산율 상승(0.88명→1.07명)에 힘입어 충북 또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증가(0.87명→0.89명)했다.

증평군은 지난해 출생아 수 증가율(34.8%)과 인구 증가율(0.6%) 또한 도내 1위를 차지해 증평이 살기 좋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임을 입증했다.

출산양육수당 등의 임신·출산 친화 시책은 물론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돌봄환경 조성 등 분야별 다양한 시책이 복합적인 상승효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지역사회, 군민의 출산과 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되는 증평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