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숙원 종합체육관 드디어 생긴다…2028년 상반기 개장

현 야외음악당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사업비 477억

충북 제천시가 건립하는 종합체육관 조감도.(제천시 제공)2024.2.28/뉴스1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지역 체육계의 숙원인 종합체육관 건립에 본격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시비 477억원을 들여 오는 2028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3300석,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체육관을 짓는다.

화산동 현 야외음악당 터에 전체면적 9500㎡ 규모로 들어서는 이 체육관의 코트는 국제 경기가 가능한 64×30m 규격을 갖추기로 했다. 선수대기실과 도핑룸 등 부대시설과 각종 최신 편의시설도 마련한다.

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도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애초 이 사업을 국비와 도비 지원을 받아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앙투자심사에서 '국도비 미확정'을 이유로 두 번이나 반려되면서 추진 자체가 안갯속이었다.

국비와 도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 시는 전액 시비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전액 시비로 추진하면 충북도의 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해야하는데 심의위가 지난 23일 제천시의 투자 계획안을 승인했다. 그러나 김영환 지사가 2027하계유니버시아드 경기장 배제에 화난 민심을 달려기 위해 약속한 도비 200억 원 지원은 불투명해졌다.

전액 시비 추진을 전제로 한 충북도재정투자심사가 승인나면서 충북도가 제천시 사업에 도비를 지원할 근거마저 사라졌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충북도가 다른 방안으로 지원할 것을 기대한다"며 "종합실내체육관이 생기면 인구 소멸 지역인 제천시가 역점 추진하는 스포츠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ija20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