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선-경대수 다시 맞붙는다…'검경 대결 2라운드' 성사

4월 총선 증평·진천·음성 대진표 '2강 구도'로 압축
'임호선 수성 vs 경대수 탈환' 양보 없는 일전 예상

22대 국회의원선거 증평·진천·음성 선거구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국회의원(왼쪽)과 국민의힘 경대수 전 국회의원(오른쪽)/뉴스1

(증평·진천·음성=뉴스1) 엄기찬 기자 = 오는 4월 10일 치르는 22대 국회의원선거 충북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선거구는 '검경 대결'로 불리는 전현직의 '리턴 매치'로 치러지게 됐다.

25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경대수 전 국회의원(66)을 22대 총선 증평·진천·음성 선거구 후보자로 확정했다.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경 전 의원은 당내 2인 경선에서 이필용 전 음성군수(62)를 누르고 지난 21대에 이어 국민의힘 후보가 됐다.

국민의힘이 대표주자를 확정함에 따라 4월 총선 중부3군 본선 대진표는 경대수 전 의원과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60)의 '2강 대결'로 압축됐다.

자유통일당 소속으로 경찰청 정보관 출신의 증평새벽교회 표순열 목사(68)가 예비후보자로 등록했으나 거대 양당의 후보에 비해 열세라는 평가다.

'2강 구도'로 봤을 때 4월 총선 중부3군은 전현직의 '리턴 매치'로 치러진다. 지난 21대 때는 임호선 의원이 도전자였으나 이번 22대는 경대수 전 의원이 도전자다.

이 대진은 '리턴 매치' 의미는 물론 각각 검사장과 경찰청 차장을 지낸 경대수 예비후보와 임호선 의원 간 '검경 대결'로도 큰 관심을 끈다.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검경 대결' 2라운드가 펼쳐지게 되는데, 임호선 의원과 경대수 전 의원이 수성과 탈환을 놓고 양보 없는 일전을 치를 전망이다.

임호선 의원이 수성에 성공하면 재선과 함께 다선 가도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고, 경대수 전 의원이 탈환에 성공하면 지난 패배의 설욕과 함께 재기에 성공하게 된다.

지난 총선 결과와 '현역 프리미엄'을 따지면 임호선 의원이 다소 유리할 것이란 예측과 '집권당 시너지'의 경대수 전 의원이 앞설 것이란 관측이 공존한다.

21대 총선 때는 임호선 의원이 5만4126표(50.68%)를 득표해 5만1081표(47.83%)를 얻은 경대수 전 의원을 3045표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