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옥천 지용제 5월17~19일 개최

구읍 정지용 생가 일원…설문조사 토대 결정

지난해 열린 지용제 (옥천군 제공) /뉴스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은 지역 대표 문학축제인 지용제를 5월 17~19일 나흘간 구읍 일원에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군민과 방문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개최 일정을 결정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606명(57.7%)이 5월 중순을 선택했다.

2109년 이후 5년 만의 5월 개최다. 지난 4년간은 코로나19 여파로 11월, 10월, 9월에 진행됐다.

애초 1988년 1회를 시작으로 2019년 32회까지 정지용 시인의 출생일인 음력 5월 15일 전후에 열렸다.

군과 문화원은 남은 3개월 동안 축제 준비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달에 37회 지용제 기획위원회를 꾸렸다. 예술·문화·지역관광 전문가들이 참여해 문학성과 흥미도를 모두 잡을 방안을 연구하고 기획 중이다.

황규철 군수는 "지용제가 대한민국 대표 문학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를 촘촘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향수'의 시인 정지용을 기리기 위해 매년 '지용제'를 열고 있다. 그는 1950년 6.25 발발 이후 납북됐고, 그해 9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