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와 오송 동시에 알릴 수 있어"…올해 '청주오송역' 개명 목표

청주시 "철도이용객 편의성·홍보 효과 위해 역명 변경 필요"

KTX오송역 전경.(충북도 제공) / 뉴스1

(청주=뉴스1) 임양규 수습기자 = 충북 청주시는 통합 청주시 출범 10주년인 올해 '오송역' 역명을 '청주오송역'으로 변경 절차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2년 당시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실시한 '오송역 개명 찬반 여론조사' 결과 시민 78.8%·다른 지역 철도이용객 63.7%가 오송역 개명에 찬성했다.

주요 찬성 이유는 청주시 홍보 효과와 오송역의 지리적 위치 홍보 효과다.

시는 역명 변경으로 청주국제공항과 오창 방사광가속기 등 기반시설, 오창·옥산·강내 등 산업단지를 연계한 홍보와 투자 효과도 이끌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천안~청주 복선전철 사업과 대전~세종~청주 광역급행철도(CTX) 구축 사업과 연계해 철도 교통 중심 도시로 청주와 오송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철도이용객 편의성과 청주 홍보 효과를 위해 역명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 사람들은 오송역이 청주에 있는 것을 모르고 있다"며 "명칭이 '청주오송역'으로 변경되면 청주와 오송을 동시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역명 변경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민선 8기 들어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바꾸는 역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오송 인지도가 낮고 지역홍보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다.

오송 일부 주민이 반대에 나서자 시는 지난달 두 차례 주민설명회를 열고 명칭 변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주민 의견을 종합, 국가철도공단에 주민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월 국가철도공단은 시의 개명 절차에 주민 반대가 이어지자 시에 보완자료를 요구했다.

limrg9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