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60] '3년 공백 극복 관건' 충주 리턴매치 성사될까?
민주당은 경선 예상,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마쳐
21대 총선 재대결 가능성에 진보당 역할 눈길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22대 총선이 6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충주는 지난 총선의 리턴매치가 될 가능성이 크다.
9일 지역 정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공천 심사 발표를 앞두고 있고, 국민의힘은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마쳤다.
민주당은 김경욱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58)과 박지우 전 지역위원장(51), 맹정섭 전 지역위원장(63), 이태성 충북대 대학원 겸임교수(54)가 경쟁한다.
4명 중 1명이나 2명이 컷오프되고, 2~3명이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충주 민주당 관계자의 예측이다. 심사 결과는 연휴 직후인 오는 13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종배 의원(66)과 정용근 전 대전경찰청장(59),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38)이 공천을 신청했다.
여론조사는 7~8일 양일간 이뤄졌는데, 후보 간 지지율이 2배 이상 차이 나면 단수 공천할 수도 있다.
진보당은 김종현 충북도당 위원장(44)의 단독 출마가 예상된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접전한다면 김 위원장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측된다. 자유통일당은 성근용 충북도당 위원장(74)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출마할지는 미지수다.
공천 탈락 예비후보들이 각자 소속당의 정통임을 강조하고 있어 새로운미래나 개혁신당 등 제3지대로 이동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지역 정계의 시각이다.
민주당에서 김 전 사장이, 국민의힘에서 이 의원이 공천 티켓을 손에 넣는다면 21대 총선의 리턴매치가 될 전망이다.
김 전 사장은 21대 총선에서 선거 넉 달 전 정치에 뛰어들어 득표율 42%를 차지하며 이 의원에게 7%p 격차로 석패했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이 의원이 그동안 3선 의원으로 탄탄하게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김 전 사장이 3년의 공백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사장은 21대 총선 뒤 지역위원장을 잠시 맡았다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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