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조업체 올해 설 명절 경기 "그다지 나아진 것 없다"

청주상공회의소 '설 명절 경기 동향' 조사결과
'다소 악화' 46.8%… 작년 조사 대비 2.8%p↑

청주상의 제공.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지역 제조업체의 올해 설 명절 체감경기가 작년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청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 17~26일 도내 제조업체 250여곳을 대상으로 설 명절 경기 동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가 '(작년보다) 다소 악화했다'는 응답자 비율이 46.8%로 전년 조사 대비 2.8%포인트(p) 늘었다.

또 '(작년과) 비슷하다'는 33.7%로 1년 전보다 3.2%p 줄었고, '매우 악화했다'는 3.1%p 감소한 13.2%였다. 작년과 비교해 '다소 호전됐다'는 응답은 6.3%에 불과했다.

자금사정에 대한 질문엔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4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소 악화했다'(41.0%) '매우 악화했다'(8.8%)의 순이었다.

자금 사정이 악화한 원인으로 '내수시장 경기' '원자재 가격' '수출시장 경기' '고금리 상황'을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조사 대상자들에게 이번 설 명절 기간 휴무 일수를 물은 결과, '4일'(69.5%)이란 가장 많았고, 상여금은 응답 기업 중 58%가 정기상여금 형태로 지급하기로 했다.

최상천 청주상의 사업본부장은 "내수 회복을 견인하도록 정책자금 조기 집행, 물가 관리 및 금리 정상화, 소비·투자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