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팍팍한 살림에…충북 대형소매점 연말특수 부진했다
판매액지수 전년 12월 대비 3.2% 감소
충청 4개 시·도 중 세종시만 2.9% 증가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팍팍한 살림살이에 고물가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충북지역 백화점, 대형마트 연말 특수는 시원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충청지방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백화점·대형마트, 2020년=100 기준)는 전년 같은 달보다 3.2% 감소한 99.7을 기록했다.
12월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2021년 102.3, 2022년 103.0으로 최근 3년 중 1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형소매점 중 대형마트 판매액지수는 96.3으로 전년 동월보다 2.3% 감소하기도 했다.
상품군별로 오락·취미·경기용품, 화장품, 음식료품 판매는 늘었으나 신발·가방, 의복, 기타상품, 가전제품은 줄었다.
반면 인근 세종특별자치시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보다 2.9% 증가한 121.3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 판매액지수(121.3) 역시 2.9% 증가했다.
세종시의 12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1년 113.1에서 2022년 117.9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전·충남·충북·세종 4개 광역 시·도 중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상승한 곳은 세종시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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