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규 제천시장, 긴급 혈관 확장 시술 후 입원…"모든 일정 취소"

제천명지병원 심뇌혈관센터서 30여분 시술…"골든타임 지켰다"

김창규 제천시장이 남현동에서 2024년 시정설명회를 열고 있는 모습.(제천시 제공)2024.1.31/뉴스1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이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으로 혈관 확장 시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제천시는 김 시장이 전날인 30일 오전 제천명지병원 심뇌혈관센터에서 혈관 확장 시술(스텐트 시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전날 출근 전 심한 가슴 통증을 느껴 예정됐던 사회복지시설 위문과 연탄 봉사 등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김 시장은 곧바로 비서진의 부축을 받아 시청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제천명지병원 심뇌혈관센터에 내원, 혈관 확장 시술을 받았다.

시술 시간은 30분 안팎이었으며, 시술 부위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시는 설명했다.

비서실은 "지난주에 시작한 시정설명회 등 최근 이어진 강행군으로 혈관에 무리가 온 것 같다"며 "응급 상황이 아니어서 천만다행이었고, 무엇보다 10여분 거리에 있는 제천명지병원 심뇌혈관센터 덕분에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김 시장은 상태가 빠르게 호전됐으며, 앞으로 5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후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김 시장의 갑작스러운 신병 치료로 불가피하게 미뤄진 시정설명회 일정은 퇴원 후 다음 주에 재개할 예정이다.

시는 전날 주요 일정을 갑작스럽게 취소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심한 독감으로 5일간 병가를 냈다"고 알렸다.

비서실은 이에 대해 "갑작스러운 시정설명회 취소 소식에 동요가 있을 것을 걱정해 사실대로 알리지 못했다"며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심뇌혈관센터의 소중함을 시장이 몸소 느낀 만큼, 건강을 회복해 더욱 시정에 전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lgija20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