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도 총선 공천 돌입…'리턴 매치냐, 새 인물이냐'

다음달 중순쯤 후보자 윤곽 가려질 듯
지역정계 "이슈 선점 후보 역량이 중요"

22대 총선이 7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충주시 선거구 공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자료사진)2024.1.30/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22대 총선이 7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충주시 선거구 공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지역 정계에 따르면 당별로 공천 작업을 거쳐 다음달 중순쯤 후보자 윤곽이 가려질 전망이다.

이날 현재 충주시 선거구 예비후보는 모두 9명이다. 민주당이 4명, 국민의힘이 3명, 진보당이 1명, 자유통일당이 1명이다.

민주당은 전직 지역위원장 간 경쟁이 치열하다. 박지우 전 지역위원장(51)은 지난 총선 이후 충주 민주당을 끌어온 리더십이 강점으로 꼽힌다. 맹정섭 전 지역위원장(63)은 이번에야 말로 20년 정치 인생의 마침표를 찍는다는 각오다. 김경욱 전 지역위원장(58)은 판세를 바꿀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다.

새 인물로 통하는 이태성 충북대 대학원 겸임교수(54)는 전직 지역위원장 사이에서 당심을 얼마나 얻을지 관건이다.

국민의힘은 현역 이종배 의원(66)이 3선 페널티에도 자신감을 보이는 가운데, 정용근 전 대전경찰청장(59)과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38)이 도전하는 모양새다.

정 전 청장은 이시종 전 충북도지사가 포기한 경제자유구역을 살리겠다고 약속했고, 이 전 행정관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청년이 머무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원영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충북총괄본부장(61)이 경선에 참여할 지도 주목된다.

김종현 진보당 충북도당 위원장(44)은 이번 총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민주당의 인재 영입을 자신했던 노승일 전 충북경찰청장(59)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도 눈길을 끈다. 성근용 자유통일당 충북도당 위원장(74)의 완주 여부도 관심이다.

민주당에서 김 전 지역위원장이, 국민의힘에서 이 의원이 총선 후보로 결정되면 21대 총선의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3당 창당 등 외풍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거란 게 지역 정계의 예상이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중앙정치에 큰 영향이 없으면 충주 선거는 인물 인지도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지역 이슈를 선점하는 후보 역량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