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과기부 장관 만나 '퀀텀 빌리지 조성' 지원 요청

최 "미래전략 수도 입지 구축 위해 전략산업 추진"
사이버보안 훈련장·디지털트윈 시범도시 지원 당부

최민호 세종시장(왼쪽)이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시가 추진 중인 퀀텀 빌리지 조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는 최민호 시장이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양자·사이버보안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최 시장은 이 장관과의 면담에서 △퀀텀 빌리지 조성·양자팹 구축 △사이버보안 훈련장 구축 △디지털 트윈(가상모형) 시범도시 등 시정 4기 주요 전략산업의 효과를 설명하고 지원을 당부했다.

퀀텀 빌리지 조성은 세종시를 양자과학기술 거점도시로 만들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양자 산업은 컴퓨터, 통신, 센서 등에 적용돼 미래산업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꼽히지만, 아직 뚜렷한 선두 주자가 없는 상태다.

최 시장은 지난해부터 양자 도시(퀀텀 시티) 육성을 위해 큐에라, 카이스트(KAIS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9일 노벨상 수상자인 볼프강 케털리(Wolfgang Ketterle) 매사추세츠 공대(MIT) 교수 초청 강연도 같은 맥락이다.

세종시는 4-2생활권(집현동) 복합캠퍼스와 세종테크밸리 일원에 퀀텀 빌리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는 양자 관련 첨단기업·스타트업이 들어선다.

양자 팹 유치에도 애를 쓰고 있다. '양자 팹'은 광자, 이온트랩, 중성원자 등 양자 기술 연구를 위해 필요로 하는 양자소자를 제작·생산하는 시설이다. 과기부는 양자팹 공정기술 고도화 기반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 시장은 이날 세종시가 국가 주요시설이 집적된 보안 요충지라는 점을 설명하며 '사이버보안 산업 중심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사이버보안 훈련장 구축 사업에 대한 지원도 당부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는 미래 전략 수도로서의 글로벌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서 내실 있는 전략산업 추진이 절실하다"며 "앞으로 양자산업과 사이버보안 산업 육성을 통해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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