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북극 한파에 충북 단양강 '꽁꽁'

단양나루터 전면 통제…양백폭포 거대 빙벽 연출

'관광 1번지' 단양군 단양읍의 '단양강'(남한강)이 최강 한파에 거대한 빙판장으로 변했다. .2024.1.24/뉴스1 ⓒ News1 이대현 기자

(단양=뉴스1) 이대현 기자 = 24일 충북 전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관광 1번지' 단양군 단양읍의 '단양강'(남한강)이 최강 한파에 꽁꽁 얼어붙었다.

이날 단양 지역의 최저 기온은 영하 13도를 기록했다. 한낮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영하권에 맴돌면서 하루 종일 한파가 몰아쳤다.

단양의 랜드마크인 고수대교 아래로 흐르는 단양강이 이렇게 꽁꽁 얼어붙기는 근래 드물었던 일이라고 군청 관계자는 기억했다. 폭이 250m에 달하는 단양강이 이 정도로 얼려면 얼음 두께가 최소 30㎝ 이상일 것으로 이 관계자는 추정했다. 이 강은 쏘가리 낚시 명소로도 유명하다.

얼어붙어 통제된 단양 나루터./2024.124/뉴스1 이대현 기자

아래쪽 유람선 선착장과 하상주차장으로 연결되는 단양 나루터 일대도 꽁꽁 얼어붙어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선착장 맞은편의 '양백산'에는 단양군이 2002년 조성한 인공폭포(양백폭포)가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거대한 빙벽을 연출했다.

이 폭포가 그대로 얼어붙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양백폭포는 단양강의 물을 끌어올려 흘려 보내는 높이 70m의 주 폭포 1개와 보조폭포 4개로 구성된 인공폭포다. '태백', '소백'을 합쳐 양백폭포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루 3~4차례 세 줄기로 물이 쏟아져 내린다.

통제된 나루터와 하상도로.2024.1.24 이대현 기자
양백폭포가 올해 처음 거대한 빙벽을 연출했다..2024.1.24/뉴스1 이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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