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밤사이 눈길 낙상·교통사고 잇따라…5명 부상

청주공항 전날부터 23편 결항·3편 지연

밤사이 충북 중·남부를 중심으로 적지 않은 양의 눈이 내려 쌓이면서 곳곳에서 안전사고와 교통 불편이 이어졌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청주=뉴스1) 임양규 수습기자 = 밤사이 충북 중·남부를 중심으로 적지 않은 양의 눈이 내려 쌓이면서 곳곳에서 안전사고와 교통 불편이 이어졌다.

24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낙상사고 5건, 교통사고 1건 등 총 6건의 눈길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5명이 경미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전날 오후 9시45분쯤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한 이면도로를 걷던 A씨(40)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왼쪽 발목이 골절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6시15분쯤에는 제천시 남천동의 한 도로에서 B씨가 오토바이를 몰다 빙판길에 넘어져 경상을 입었으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병원으로 옮겨지지는 않았다.

곳곳에 눈이 내려 쌓이면서 교통 불편도 발생했다.

청주공항은 활주로에 쌓인 눈으로 이날 오전 7시 청주를 떠나 일본 오사카로 가려던 에어로케이 RF312편 운항이 30분 지연되는 등 전날부터 항공편 23편이 결항하고 3편의 출발이 미뤄졌다.

한때 제설작업으로 주요 도로도 통제됐으나, 눈발이 약해지면서 현재는 모두 통행이 재개됐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충북지역 곳곳에서 수도계량기 동파로 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부터 이날 0시까지 충북지역 관측지점별 누적 적설량은 청주 5㎝, 보은(속리산) 3.6㎝, 서청주 2.8㎝, 오창 2.7㎝ 등이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6시 충북 청주·보은에 발효한 대설주의보를 오후 11시를 기해 모두 해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25일까지 일 최저기온이 영하 14~영하 8도 분포를 보이며 춥겠다"며 "25일 낮부터는 찬 공기의 유입이 약해져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눈 소식은 없지만 곳곳에 빙판길이 생기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limrg9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