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이재용 클래스"…13초짜리 '충TV' 영상 또 터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패러디…하루도 안돼 조회수 51만
尹대통령 칭찬 뒤 조회수 폭발…구독자 60만 코 앞에 둬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 홍보맨이 만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패러디 동영상이 게시 하루도 안 돼 조회수 51만회를 기록했다.
17일 충주시에 따르면 김선태 주무관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에 충주공설시장을 홍보하는 동영상을 전날 오후 6시 공개했다.
영상은 충주 중앙시장을 배경으로 시민들이 '김선태'를 연호하는 가운데 김 주무관이 입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며 애써 조용히 해 달라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말이 필요 없습니다. 충주공설시장'이란 문구로 마무리된다.
해당 영상은 지난 6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부산 국제시장을 방문했을 때 주민들이 '이재용'을 연호하자 대통령도 있으니 자제해 달라던 모습을 패러디했다.
부산에 국제시장이 있다면, 충주에는 중앙시장이 있다는 내용의 패러디 영상은 13초 분량에 불과하지만, 게시된 지 20시간 만에 조회수 51만6087회와 '좋아요' 1만7000여 회를 기록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댓글로 "김선태 충주전자 대표님의 온화한 미소를 보며 행복을 느낍니다", "충주시 이재용 클래스는 다르네요", "수원 사람인데 이번 주말에 충주공설시장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대단하네.. 이 짧은 영상으로 밈을 활용해 지역 홍보를 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 주무관의 이번 콘텐츠는 윤 대통령의 칭찬에 대한 나름의 화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이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면서 "국가 정책 홍보에도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그동안 생활 속 거리두기를 홍보하는 '공무원 관짝춤, 영상이 조회수 944만회를, 상수도 공사를 안내하는 '홍보맨 슬릭백' 영상이 조회수 333만회를 각각 기록했다.
최근 윤 대통령의 칭찬 이후에 올린 '충주시 강감찬' 영상도 게시한 지 7일 만에 조회수 113만회를 기록하는 등 '충TV'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2018년 유튜브 홍보에 뛰어든 지 5년 만에 지난해 11월 전국 자치단체 유튜브 중 50만 명이란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57만4000명으로 구독자 60만명을 코 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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