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겨울캠핑 즐기려면 이것만큼은 꼭 지키자
괴산소방서 "캠핑장 화재, 질식, 안전사고 주의해야"
- 엄기찬 기자
(괴산=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괴산소방서가 겨울철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는 만큼 캠핑장 화재와 질식,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괴산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간 전국 캠핑장 화재는 173건 발생했다. 원인은 전기적 요인 43건, 불씨 관리 소홀 21건, 담배꽁초 14건, 기타 34건 등이었다.
겨울철 캠핑장은 전기매트 등 전열기의 사용이 많아 화재에 취약하다. 또 화로대 숯이나 잔불을 텐트 내부에 두면 유독가스에 서서히 중독될 위험성이 매우 높다.
실제 영동에서는 지난해 11월 화로대에 숯을 피우고 잠들었던 노부부와 이들의 5살 손자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괴산소방서는 안전한 캠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단독형 화재경보기와 일산화탄소 감지경보기 설치, 텐트와 화기의 안전거리 유지 등을 강조했다.
또 캠핑장에 비치된 소화기구의 위치와 사용법을 미리 확인하고, 타고 남은 불씨는 완전히 끄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병수 소방서장은 "겨울철 캠핑장 안전사고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안전수칙을 꼼꼼히 챙겨 안전하고 행복한 캠핑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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