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수기 없다' 제천시 한겨울에도 스포츠 대회 '풍성'

알몸마라톤·탁구·농구 등 각종 종목 대회 앗달아

지난 8∼14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전국 유소년 농구 스토브리그' 대회 모습.(제천시 제공)2024.1.16/뉴스1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스포츠 비수기인 다음 달까지 '스포츠 마케팅의 도시' 충북 제천에서 각종 실내 종목 경기가 연이어 펼쳐진다.

16일 시에 따르면 유소년 대표들이 출전하는 '전국 꿈나무 탁구 스토브리그'가 오는 20∼30일 제천체육관에서 11일간 펼쳐진다.

앞서 지난 8~1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유소년 농구 32개 팀이 참가한 '전국 유소년 농구 스토브리그'가 열렸다.

겨울철 이색 대회로 유명한 '의림지 전국 알몸마라톤 대회'가 오는 21일 의림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날 현재까지 '이한치한'을 즐기려는 전국의 마라토너 500여 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다음 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활농구 대회인 '전국종별농구대잔치'가 1일 개막해 4일까지 제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제천에서 열렸던 지난 대회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142개 팀 1700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했다. 이들이 대회 기간 제천에 머물면서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외에도 △꿈나무 배구선수 제천 겨울리그(2~6일) △전국 중고 배구 스토브리그(19~25일) △국제오프유소년 탁구대회(18∼22일)가 잇따라 열린다. 일본 등 5개국 유소년 탁구팀이 출전하는 국제오픈 유소년 탁구대회는 제천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 탁구대회다.

시 관계자는 "각종 실내 종목을 유치해 비수기인 겨울 시즌에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라며 "이와 함께 겨울 방학 기간 유소년 중심의 스포츠 대회를 지속해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ija20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