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고 학생 6명, 학과 융합해 전기자동차 만들었다
기계설계과·융합설비과 기술 융합으로 완성
- 이성기 기자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청주공업고등학교는 학생 6명과 교사 3명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심화 1팀 1기업 프로젝트'의 하나로 전기자동차를 만들었다고 12일 밝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심화 1팀 1기업 사업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지도교사와 팀을 이뤄 전문가들과 함께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기술 제품을 실제로 제작하는 사업이다.
청주공고는 기계설계과 3학년 2명, 2학년 1명, 융합설비과 2학년 3명 총 6명의 학생이 한 팀이 돼 2개 학과 전공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전기자동차를 제작했다.
학생들은 △3D 설계 프로그램을 활용한 자동차의 외형 설계 △이산화탄소 가스 아크용접을 활용한 차체 용접 △유압 브레이크와 전기 모터 등 구동부의 조립 등 자동차 제작의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제작한 전기자동차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전력으로 전기모터를 구동해 동작하며, 사용한 배터리는 상용전압인 220V에서 단상 충전이 가능하도록 해 손쉽게 충전할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약 1~2시간가량 주행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 제작에 참여한 장혁재 학생(기계설계과 3학년)은 "우리가 배웠던 전공 기술을 활용해 직접 구동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를 만들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남궁태규 학생(융합설비과 2학년)은 "교육과정 중에 배우지 않았던 다른 학과 전공을 배우고 이를 활용해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김경희 청주공업고등학교장은 "기술혁신 시대에서는 융합 기술 소양을 갖춘 융합인재가 매우 중요하다"며 "7개 학과 교육과정을 융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융합인재 육성에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청주공고는 1팀 1기업 사업의 하나로 전기자동차 제작팀 외에도 △AI-SW 자율주행차 제작 △무인 비행 제어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탄소섬유를 활용한 접이식 경찰 방패 △웨이퍼이송장치 △3D 모델링을 이용한 석고 방향제 등의 다양한 제품 제작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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