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항공우주 시대 선도 대학 꿈꾼다

항공운항학·항공기계공학·항공서비스학·무인항공기학과 운영
공군 장교학군단 최종 선정···우수 전문 인재 양성 자리매김

청주대학교가 항공우주 분야 선도 대학을 꿈꾸고 있다. 사진은 김윤배 총장(사진 가운데)이 비행교육원 교관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청주대학교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청주대학교가 항공우주 분야 선도 대학을 꿈꾸고 있다.

청주대는 항공분야 수준 높은 교육체계와 국제적인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2011년 항공학부를 신설했다. 항공학부에는 우수한 조종사를 양성하는 항공운항학과, 엔지니어와 항공기 정비 및 부품 제작 분야 등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항공기계공학과가 있다.

객실 승무원과 항공 관광 서비스 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항공서비스학과, 미래의 항공교통 운송 등에 활용되는 무인비행시스의 설계·제작·해석 인재를 양성하는 무인항공기학과도 있다.

최근에는 공군장교학군단(ROTC) 모집에 지원해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면서 2025년부터 조종 분야 10명, 일반분야 20명의 공군 장교 후보생도 모집한다.

청주대는 항공학부 신설 직후 최상의 산학연계 교육 커리큘럼과 최신 비행시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군사관학교, 17전투비행단, 19전투비행단과 현장 교육 관련 교류 협약을 했다. 학생들이 졸업 직후 민간항공사 인턴에 바로 지원할 수 있도록 200~250시간의 비행시간 제공이 가능한 비행교육원도 2013년 설립했다.

2013년 3월에는 김윤배 총장이 직접 오스트리아 다이아몬드 항공기 제작사를 방문해 최첨단 단발 경항공기 DA-40NG 4대와 미국과 유럽에서 인정받은 시뮬레이터 1대를 구매했다.

2015년 7월에는 DA-40NG 4대, 2016년에는 다발 경항공기 DA-42VI 1대와 시뮬레이터 1대를 각각 추가로 도입했다.

청주대가 도입한 비행교육용 항공기는 공군에 최적화된 항공기로 학생들은 230시간 이상의 비행교육을 받고 있다.

덕분에 2015년 9월 공군 조종 장학생 선발시험에서 전국 최다인 24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2018~2019년도 공군 조종사 고등비행 수료율 평균 73%도 달성했다. 2019년에는 졸업생 5명이 민간항공사에 취업하기도 했다.

청주대의 항공 분야 선도대학 꿈은 공군 학사장교 출신으로 17전투비행단(청주)에서 3년을 복무한 김윤배 총장의 지독한(?) 공군 사랑과 맞닿아 있다. 김 총장은 2001년부터 2014년까지 공군본부 공군정책발전자문위원을, 2004년부터 현재까지 공군사관학교 후원회 고문을 맡아오면서 2005년 등 두 차례에 걸쳐 공군사관학교와 학술교류 협정을 했다.

김 총장은 "청주대 항공학부는 각 전공 분야의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항공 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운영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실무능력과 글로벌 리더십을 겸비한 전문 항공인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군장교학군단 설치로 청주대학교는 앞으로 항공우주 시대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