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농축산부 '지역단위 농촌관광' 전국 자치단체 1위

'니나농' 농촌관광 다양한 농촌체험 눈길

8일 충북 음성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지역단위 농촌관광 공모사업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농촌관광 모습.(음성군 제공)2024.1.8/뉴스1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지역단위 농촌관광 공모사업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음성군은 지난해 세종특별자치시, 강원 강릉시, 전남 해남군과 함께 2023년 지역단위 농촌관광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농축산부는 지난달 4개 도시를 대상으로 1년간 진행한 지역단위 농촌관광 사업을 평가해 음성군을 으뜸으로 꼽았다.

이번 성과는 강릉과 해남 등 관광으로 특화한 지역과 경합해 거둬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음성군은 '니나농'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니나농'은 '니랑 나랑 농촌에서 놀자'라는 의미로 흥겨운 감정을 소리로 표현한 '니나노'의 뜻을 담았다.

프로그램은 △사계절 농촌 탐사대(1박2일) △리얼한 농촌 탐구(3박4일) △잠시 멈춤 여행(당일) 등이다.

여름 농촌 탐사대는 산림 탐방, 커피 재배 체험, 산딸기·체리 수확 등으로 진행했다. 가을에는 황금 들녘을 바라보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게, 겨울에는 닭백숙과 군밤·군고구마를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농촌 탐구는 농촌에서 머물며 귀농을 미리 체험해 보는 방식이다. 귀농·귀촌 마을공동체 부용마을과 안터마을을 방문하고, 버섯농장과 다육이농장을 찾아 6차 산업 현장을 둘러봤다. 저녁엔 불멍 바비큐도 제공했다.

잠시 멈춤 여행은 식도락, 역사 문화, 스트레스 해소, 재미, 나들이 등 다섯 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진행했다. 농촌 걷기 명상, 불멍, 노을멍 등 나만의 여행 스타일을 고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음성군은 농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행비의 50%를 지원했다. 여행 상품은 음성군 최초 지역 전문 여행사 '잼토리'가 담당했다.

조병옥 군수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으로 농촌관광이 다양한 경로로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음성군은 올해 산업관광과 골프, 반려동물 등 다양한 테마를 활용한 여행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