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도 한동훈 경호 강화…과잉 논란에 폴리스라인 설치했다 철거
- 임양규 수습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수습기자 = 4일 충북 청주를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찰 경호도 강화됐다.
지난 2일 이재명 대표의 피습사건 이후 충북경찰이 주요 인사의 신변 보호를 강화해서다.
이날 오후 3시8분쯤 청주시 장애인스포츠센터에 도착한 한 비대위원장이 차에서 내리자 건물 앞에서 그를 기다리던 수많은 지지자들의 열띤 환호가 시작됐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지자들이 건네는 꽃다발을 받고 악수를 하며 경찰 경호 속에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가 열리는 다목적체육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 비대위원장이 도착 후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동선에는 경찰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철저한 감시 태세를 유지했다.
한때 건물 내에도 100여m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했지만, 한 비대위원장 도착 전 모두 철거했다. 이날 오전 광주 방문 현장에서 대규모 경찰 인력에 둘러싸여 이동하는 등에 대해 과잉 경호 논란이 일자 이를 의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년 인사회가 끝나고 한 비대위원장은 행사장을 찾은 시민 등 지지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인사를 나눈 뒤 오후 5시30분쯤 차에 올랐다. 도착할 때와 마찬가지로 떠날 때도 경찰의 경호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한 비대위원장의 광주 방문 현장에서 경찰의 과잉 경호 논란이 일어 폴리스라인을 철거했다"고 말했다.
충북경찰은 이날 한 비대위원장이 방문한 행사장에 형사과와 정보보안 직원을 투입해 경호를 실시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경찰버스 4대 규모의 인원도 대기시켰다. 경호업무의 보안 등을 이유로 동원인력은 밝히지 않았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2일 이재명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당한 일을 계기로 주요 인사의 신변 보호와 우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인사 전담보호팀'을 조기 가동했다.
경찰은 그동안 공식 선거운동 기간(선거일 전 14일) 당 대표 등에 대해 전담보호팀을 운영해왔다.
limrg9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