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공립 은여울중고, 태국 대안학교 '무반덱'과 교류

변화하는 교육환경 대응 방안 모색

충북교육청 공립 대안학교인 은여울중고등학교(교장 신현규) 교사 6명이 태국의 칸차나부리 지방에 있는 대안학교 '무반덱'으로 4일 떠났다.(충북교육청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교육청 공립 대안학교인 은여울중고등학교(교장 신현규) 교사 6명이 태국의 칸차나부리 지방에 있는 대안학교 '무반덱'으로 4일 떠났다.

무반덱은 '어린이 학교(The children Village School)'라는 태국어로,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소외 계층의 아이 90여 명이 공동생활을 하면서 자립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대안학교이다.

이 학교는 불교의 5계를 생활 규칙으로 삼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교육하고 놀이하며 아이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교류는 은여울중고와 유사한 목표를 가진 태국 무반덱 대안학교를 살펴보며 은여울중고의 지속가능성과 강점을 발견하기 위해 기획했다.

자율 모집으로 선발한 교사 6명은 8박 9일 일정으로 아이들을 만나 보물찾기 활동, 캐리커쳐 그리기, 함께 노래 배우기, 한국 음식 체험하기 등의 교육 기부 수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무반덱 대안학교를 졸업하고 선생님이 돼 10명의 학생을 돌보며 사랑과 헌신을 다하고 있는 무반덱 교사들과의 소통의 장도 계획돼 있다.

신현규 은여울중고등학교장은 "교사들의 배움과 경험은 넓은 시각, 다양한 실험이 중요하다. 충북 대안교육이 변화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환경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경험도 필요하다"라며 "무반덱은 상처받은 아이들을 사랑과 헌신에 기반한 ‘자유’를 기초로 교육을 하고 있다. 변화하는 교육환경에서 나아갈 길을 찾아 은여울의 품안에서 학생들이 빛났으면 한다"라고 했다.

이번 무반덱 대안학교와의 교류에 참석한 은여울중고 교사들은 이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충북의 공교육에 좋은 교육 소재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