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충주 총선 정치지형…중도 표심 어디로?

케이스탯리서치 조사 이종배 38%, 박지우 15%
중도층 표심 관건…중앙정치 상황도 중요 변수

22대 총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중도층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자료사진)2024.1.3/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22대 총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중도층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3일 KBS청주방송총국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충북 충주는 출마예상자 지지율이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 38%, 박지우 전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 15%, 맹정섭 전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 11%,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국민의힘) 10%를 보였다.

정용근 전 대전경찰청장(국민의힘)과 노승일 전 충북경찰청장(민주), 권혁중 전 문체부 부이사관(국민의힘)은 각각 3%를 기록했다. 김종현 진보당 충북도당 위원장은 2%, 이원영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충북총괄본부장은 1%에 머물렀다. 그 외가 1%, 없다와 모른다가 14%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 지지율을 당별로 합산하면 국민의힘은 55%, 민주당은 29%, 중도가 15% 정도다.

그런데 이 전 행정관이 가진 10% 지지율은 보수 진영에서도 새 인물을 바라는 중도 성향의 민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비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개인 지지도는 큰 의미가 없다는 반응이 일반적이다.

충주는 그동안 국민의힘 40%, 민주 30%, 중도 20%의 지지층이 있다는 게 지역정계의 시각이다.

2020년 4월 21대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당시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가 42.1%, 민주당 김경욱 후보가 36.9%를 보였다. 부동층 응답은 17.5%로 나왔다.

21대 총선 개표 결과 이 의원이 52.2%를 차지하며 44.9%를 기록한 김 전 국토부 차관을 7.3%p 차이로 제쳤다.

이번 22대 총선은 중앙정치 상황을 볼 때 중도층 표심이 크게 요동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피습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 등에서 변수가 생길 수 있다.

결국 이번 총선도 인물론 중심으로 가면서 중도층 표심을 얼마나 공략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포인트가 될 것이란 게 지역정계의 예상이다.

지역정계 관계자는 "이 의원의 경우 다자 구도에서 국민의힘으로 출마할 경우 최대치가 그대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민주당은 1대1 구도에서 외풍이 불어 주기를 기대하나 현역 이 의원에 버금가는 인물이 받쳐 줄 경우에 해볼 만하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청주방송총국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도내 11개 시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2023년12월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