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혈액원 혈액제제·공급센터 옥천에 건립 본궤도

128억원 들여 2농공단지 내 3300㎡ 규모
설계비 4억원 국비 확보…내년 하반기 준공

옥천군·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 모습. (옥천군 제공) /뉴스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에 추진 중인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 혈액제제·공급센터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3일 옥천군에 따르면 올해 정부예산에 한마음혈액원 현대화사업 설계비 4억원이 반영됐다. 애초 정부예산안에 담기지 못했지만 군과 정치권 인사들의 노력 끝에 국회에서 증액 반영됐다.

한마음혈액원은 총사업비 128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옥천읍 동안리 일대 옥천 제2농공단지내 지원시설용지(3300㎡)에 혈액제제·공급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혈액제제실, 혈소판 창고, 재료실, 교육실, 사무공간 등을 갖춘다.

군은 이 센터에 200명 정도의 직원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하며 인구 유입과 고용효과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달 20일 대한산업보건협회와 한마음혈액원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군은 센터 건립을 돕기 위해 '공공기관 유치·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조례안에는 공공기관이 이전하면 투자액의 20%까지 군비를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군 관계자는 "정부예산 확보로 올해 설계를 시작하게 됐다"며 "내년 하반기 준공목표 추진하는 이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가 혈액사업을 수행하는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은 2002년 경기도 군포에 문을 연 뒤 수도권에 헌혈카페 19곳과 헌혈버스 8대를 운영 중이다. 2021년 대전출장소를 개설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