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직업계고 학생 35명, 올해 국가·지방 공무원 합격

공무원 채용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성과

충북교육청 정문 전경/ 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교육청은 도내 직업계고등학교 학생 35명이 올해 국가직과 지방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사혁신처 주관 국가직 지역 인재 9급 공무원 시험에는 △충주상업고등학교 4명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 2명 △대성여자상업고등학교 3명 △제천상업고등학교, 충북산업과학고등학교, 충북상업정보고등학교 각 1명 총 12명이 합격했다.

성적이 우수한 특성화 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를 자체 심사해 학교장이 추천하고, 필기시험(국어, 영어, 한국사)과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통해 선발됐다.

지역 인재 9급 합격자는 2024년 상반기부터 각 부처에서 6개월간 교육과 수습 근무를 마친 뒤 평가를 거쳐 일반직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지방공무원 경력경쟁 임용시험에는 △충주공업고등학교 9명 △청주공업고등학교 6명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 5명 △충북공업고등학교 2명 △증평공업고등학교 1명 총 23명이 합격했다.

지방공무원 경력경쟁은 필기시험과 서류전형, 면접을 통해 충북도청과 충북교육청에서 각각 선발하며, 예정 직렬(직류) 관련 학과 성적 우수 졸업(예정)자를 선발한다. 졸업생은 졸업 후 1년 이내 기간만 응시할 수 있다.

충북 직업계 고등학교는 현장 실무에 맞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교육과정을 구성해 기업 현장 실무 경험이 풍부한 산학겸임교사를 초빙해 학생들의 직무 역량 향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학생들은 △직업계고학점제 △미래역량강화사업 △취업지원센터 등을 통해 진로에 맞는 과목을 수강하고 △자율 동아리 △방과후교육 등 양질의 교육지원과 우수 기업으로의 취업 혜택을 받고 있다.

장원숙 중등교육과장은 "변화하는 직업 세계를 먼저 경험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인재"라며 "직업계고 학생들이 공무원뿐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에서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청주 대성여자상업고등학교는 육군 민간 여군부사관 6명, 공군부사관 2명, 근로복지공단 1명, 한국철도공사 1명, 금융기관 4명 등 부사관과 공기업에 많은 취업생을 배출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