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헌인 괴산군수 "경각심 갖고 군정 추진"[신년 인터뷰]
대내외적 어려움 모든 군민·공직자 생각 모아 개척
- 엄기찬 기자
(괴산=뉴스1) 엄기찬 기자 =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우리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바로 세워 미래 100년을 위한 군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내년은 대내외적 여건과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 모든 군민들과 공직자들의 생각을 모아 내실 있는 군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다음은 송 군수와의 일문일답.
-2023년 성과를 꼽는다면.
▶큰 희망을 안고 쉼 없이 달려온 2023년 계묘년(癸卯年)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는 의미 있는 성과가 많았다. 대규모 공모사업 선정으로 99건의 사업에 523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 예산도 역대 최다인 7890억원을 확정하면서 군민 1인당 예산액 도내 1위에 올랐고, 2024년 정부예산 또한 역대 최다인 3050억원을 확보해 괴산의 성장 동력 확보와 숙원 사업 해결은 물론 지역발전의 기대가 크다.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출범과 함께 초대 협의회장을 맡아 지방소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자연특별시 괴산' 도시브랜드와 '청정괴산 자연울림'을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로 선포하면서 괴산의 핵심 가치를 '자연'으로 삼아 정체성을 확립한 것도 큰 성과다.
-올해 가장 아쉬웠던 점은.
▶아쉬운 것보다는 올 한 해는 유례없는 수해로 큰 고통을 겪은 군민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신속한 상황대처와 피해복구로 더 큰 피해를 막고, 군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 재해복구 사업비도 도내 최대인 1002억원을 확보해 항구복구에도 힘쓰고 있다. 앞으로 괴산군은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재해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수해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괴산댐의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 차원의 해결책 마련을 더 적극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신년화두 '집사척도' 의미는.
▶신년화두는 군민화합을 위한 철학과 방향을 담아 '집사척도(輯思拓道)'로 정했다. 군민의 생각을 모아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자는 뜻으로 기후위기, 경기침체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모든 군민들과 공직자들의 생각을 모아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개척해 나가고자 한다. 새해에는 민선8기의 내실을 다지고 도약할 시기다. 새로운 괴산에 대한 군민 기대가 높은 만큼 공감·상생 정책을 펼치겠다.
-새해 군정 무게 중심은.
▶민선8기 1년 차였던 올해는 '자연과 함께하는 청정괴산' 실현을 위한 세부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추진할 동력을 확보해 왔고, 민선8기 2년 차인 내년에는 그 기반을 확충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농업과 관광, 체육, 교육, 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새해 인사와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민선8기 괴산호가 순항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준 군민 여러분께 감사하다. 내년에도 우리 700여 공직자와 함께 '자연특별시 괴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청정괴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 용기와 힘, 풍요를 상징하는 청룡의 기운을 받아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시고 하는 일마다 승승장구하길 기원한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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