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 생태관광·국립박물관…충주시 4대 미래비전 사업 속도낸다

충주호 생태자연도 등급 완화 등 올해 추진발판 마련
박물관 상반기 착공, 시립미술관 타당성사전평가 통과

28일 충북 충주시는 4대 미래비전 사업을 내년에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장자늪 카누체험.(충주시 제공)2023.12.28/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는 4대 미래비전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충주시는 민선 8기 미래비전으로 문화·관광·생태환경·건강도시 등 4개를 정해 관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주호 일대는 예전에 생태자연도가 2등급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겨울 철새가 찾아와 2022년 4월 생태자연도 1등급으로 고시됐다. 이 때문에 추진하던 생태관광 사업이 중단됐다. 충주호 인근에 추진하는 사업만 중원종합휴양레저타운, 출렁다리, 계명산 이색전망대, 심항산 발길순환루트, 천지인 노을숲 등이 있다.

충주시는 관계 부처에 등급 완화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난 1월 국립생태원에 충주호 일대 등급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결국 지난 6월 생태자연도 등급 완화란 결과를 얻었다.

국립충주박물관은 지난달 건축허가와 실시설계가 완료돼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지장물 철거, 진입도로 개설에 착수했다.

시립미술관 건립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그동안 학술대회 개최, 충주미술사 연구, 작품수집계획 수립 등 준비 과정을 거쳤다.

지난 30여 년간 환경오염으로 인근 주민에게 불편을 줬던 금가면 숯가마 공장은 내년부터 자연생태공원으로 활용한다. 목계솔밭 캠핑장 인근 장자늪에서는 4월부터 11월까지 카누체험을 제공한다.

충주시는 2024년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앙성 비내섬을 생태관광명소로 만들 계기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각종 규제와 까다로운 행정절차 등 어려운 문제를 극복하고, 사업의 방향을 정립하는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내년에는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