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넘긴 보은 속리산휴양관광지 준공…다문화체험마을도 차질[결산 2023]

국도 인허가 협의·집중호우 등 이유…내년 4월쯤 완료될 듯
보은대추축제 성공 개최·지속 가능한 신성장 경제기반 구축

편집자주 ...2023 계묘년이 벌써 끝자락이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일상을 회복하면서 기대가 컸던 한 해였다. 올해의 성과와 해 넘기는 충북의 현안을 짚어 본다.

보은 속리산 말티재 전망대. /뉴스1 ⓒ News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이 관광 1000만 시대를 열기 위해 추진 중인 속리산 휴양관광지 전체 준공이 해를 넘기게 됐다.

22일 보은군에 따르면 속리산 일원에 종합레저 휴양관광지 조성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말티재 주변 178㏊의 국·도유림을 교환하고 종곡터널 좌우 253㏊의 사유림을 매입해 개발의 물꼬를 텄다.

군은 애초 이달 중에 준공목표로 속리산 휴양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속리산 휴양관광지 일대에 속리산관문, 말티재꼬부랑길, 숲체험휴양마을, 해넘이 전망대, 솔향공원, 집라인, 모노레일 등이 들어서면서 대표적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중 속리산 관문은 말티재 정상부에 1층 터널, 2층 아치형공간으로 조성했다. 2층에는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육장을 비롯해 전시관, 커피숍과 말티재 12구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등을 갖춰 속리산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속리산 갈목리에 위치한 집라인은 8개 코스, 1683m의 규모로 설치돼 운영 중이다.

이동 중 창밖을 통해 속리산과 구병산 등 천혜의 절경을 눈에 담을 수 있고 높은 경사각 때문에 여느 모노레일과 달리 아찔한 스릴감도 느낄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속리산 휴양관광지 내 다문화체험마을 조성사업은 애초 완료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 완료 목표로 총사업비 62억원을 들여 속리산면 중판리 일원에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 사업 대상지 인근 37호선 국도와 관련한 인·허가 과정 협의에 따라 공정이 늦어졌다.

지난 7월 폭우와 동절기 공사 중단 등 공사 지연 추가 요인도 발생해 내년 4월쯤에나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현재 다문화체험마을 조성사업의 공정률은 80% 정도"라며 "속리산 휴양관광지 내 전체 공정 중 마지막 사업이니 만큼 이른 시일 내 완료하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보은대추축제장 /뉴스1

보은군은 올 한 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데 역점을 둬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

올 한 해 지속 가능한 신성장 경제기반을 구축했다. 총사업비 1100억원을 투입하는 보은 3일반산업단지 조성과 169억원이 투입되는 일자리 연계형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3보은대추축제를 감성축제로 새롭게 변신시키며 성공축제로 이끌었다. 스포츠‧관광‧농업을 융합한 스포츠 산업도시의 명성을 떨친 한 해였다.

전국 단위 대회 35건, 전지훈련 325팀을 유치해 10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