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총 "교원 대신 전담인력 채용해 늘봄학교 운영해야"
"학교 운영과 분리된 별도 운영체계 마련 필요"
- 이성기 기자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영식)가 교원 참여 없는 늘봄학교 운영을 촉구했다.
충북교총은 20일 성명을 내 "현 학교 실정에 부합하는 대안을 담보한 정책추진을 요청한다"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충북교총은 "학교가 보육기관이 아닌 교육기관으로서 수업과 생활지도라는 본연의 기능이 재조명돼야 하고, 동시에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간접적 업무로 포화상태인 교원들의 업무경감을 포함한 건강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총은 지난 18일 늘봄학교 운영 개선에 대해 교육부와 교원의 수업권을 보장하고 학교에 업무부담이 없도록 늘봄학교 관련 새로운 전담인력을 채용해 교육지원청이 직접 운영하는 등 학교 운영과는 분리된 별도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고 교섭 합의를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지자체의 역할, 교육청의 역할, 학교의 역할에 대해 명확한 구분을 주문하며, 학교에서 시행하더라도 교원의 교육 전념 여건 조성을 위해 늘봄학교 운영을 기존 학교 운영과 별도 체계로 분리하고, 전문성 있는 전담인력을 채용해 교육지원청 책임하에 운영하는 방안을 요청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는 국정과제의 하나로 늘봄학교 추진을 예고하고 시범운영 중이다. 2023년 1학기 5개 시범교육청과 214개교, 2023년 2학기 충북을 포함한 8개 시범교육청과 245개교 총 459개의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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