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 충주시의원 '대학에 충주학 강좌 개설' 제안

시의회 자유발언서 교재 제작 예산 반영 촉구

박상호 충주시의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주의 대학생과 고등학생에게 충주학 교육을 건의한다."

19일 박상호 충주시의회 시의원(호암직동·용산동·지현동·달천동)은 280회 정례회 자유발언으로 이렇게 제안했다.

박 의원은 "충주시는 향토학에 관해 연구와 투자가 활발하고 깊은 관심도 기울이고 있다"며 "그러나 연구 성과 공유와 활용은 미흡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충주시는 지난해 학술세미나와 문화총서 발간 등 충주학 진흥에 2억7350만원을 사용했고, 내년에도 당초 예산으로 2억9400만원을 편성했다.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에 1~2학점 정도로 부담 없는 선에서 충주학 강좌를 개설하고 강사와 교재를 지원하자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수능시험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는 고등학생 수준에 맞는 동영상 등을 제공해 충주의 역사를 알리자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용인시는 용인대, 강남대, 단국대, 루터대, 명지대, 용인송담대, 한국외국어대 등 7개 대학에서 용인학을 강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주학 강좌 개설에는 강의 교재를 만드는 게 시급하다"며 "당장 2024년 1회 추경에서 교재 제작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금부터라도 부단히 노력해 충주의 우수성을 알려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충주학에 대한 지원은 분명히 충주 발전과 관광 진흥에 한몫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