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 주민 모여 서예 솜씨 뽐내' 충주 폐교서 서예 전시회

충주·원주·여주 주민 작품 20여 편 선보여

18일 디지털노동문화복지센터는 충북 충주시 소태면 덕은리의 폐교에서 오는 23일부터 한 달간 서예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사진은 웹자보.(센터 제공)2023.12.18/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의 한 오지마을에서 주민이 참여하는 서예 전시회가 열린다.

18일 디지털노동문화복지센터는 충주시 소태면 덕은리의 폐교에서 오는 23일부터 한 달간 서예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50대부터 80대까지 충주와 원주, 여주에 사는 주민 10여 명의 작품 20여 편을 선보인다. 박일환 시인의 시도 감상할 수 있다.

센터는 2019년부터 서예가 이길표씨 지도로 서예서각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은 하루 농사를 마친 뒤 저녁에 삼삼오오 모여 서예를 배워 왔다. 회원 중에는 귀농인도 여럿이다.

덕은리는 충북 충주와 강원 원주, 경기 여주가 만나는 삼합지역으로 상수도가 들어오지 않는 오지마을이다.

이호동 디지털노동문화복지센터 이사장은 "코로나로 전시회를 연기하다가 인제야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노동문화복지센터는 2017년부터 덕은리 폐교를 심신 치유를 위한 치유 농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