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산 갱도 활용' 옥천군 장령산 숲속 동굴체험파크 조성 차질

사업비 확보·정밀안전진단 등 추가 발생 전체공정 지연
내년 9월 준공목표…"사업기간 부족 국토부에 연장 신청"

충북 옥천군이 조성 중인 장령산 숲속동굴체험파크 구상도. (옥천군 제공) /뉴스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이 추진 중인 장령산 숲속 동굴체험파크 조성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4일 옥천군에 따르면 국비 20억원 포함 총사업비 51억5600만원을 들여 군서면 금산리 장령산자연휴양림 내에 숲속 동굴체험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애초 군은 사업비 41억6000만원을 들여 이 일대에 장령산 숲속 동굴체험파크를 지난해 12월 준공할 목표였다.

그러나 추가 사업비 확보와 숲속 동굴체험파크 정밀안전진단 등의 문제 발생으로 전체공정이 늦어지고 있다.

군은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토대로 지난해 12월 사업계획 변경 협의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군은 공사 준공 예정일을 내년 9월로 정했으나 사업 기간이 부족해 국토부에 연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전시연출 용역 결과를 토대로 동굴 안에 갱도스토리보드, 갱도체험촌, 갱도포토존, 동굴 폭포와 쉼터, 동굴 소원바위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군은 1964년부터 개발하다가 1985년 문을 닫은 철광석 광산의 갱도 활용방안을 고민하다가 2019년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 맞춤 지원 공모사업'에 숲속 동굴체험파크 조성사업으로 응모해 선정됐다.

지역 수요 맞춤지원 사업은 기존의 대규모 SOC사업 위주의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융·복합사업을 지원하는 일이다.

군 관계자는 "숲속 동굴체험파크 조성사업 추진이 애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지고 있다"며 "사업을 완료하면 장령산자연휴양림과 연계한 지역관광 활성화로 새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 6월 개장한 장령산자연휴양림의 전체 면적은 200만㎡ 규모로 옥천의 주요 관광지다.

해발 656m의 장령산 기슭에 있다. 소나무와 참나무숲 사이 계곡과 능선에 왕관바위, 포옹바위, 병풍바위 같은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룬다. 물 맑기로 유명한 금천계곡이 휴양림을 가로지르며 흐른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