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세상 치유하는 은여울중고밴드부 눈길

길거리공연과 기관방문 재능기부로 선한 영향력 확산

치유형 공립 대안학교인 은여울중고등학교(교장 신현규) 밴드부가 기관 방문 재능기부와 길거리 공연으로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 눈길을 끈다.(충북교육청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치유형 공립 대안학교인 은여울중고등학교(교장 신현규) 밴드부가 기관 방문 재능기부와 길거리 공연으로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 눈길을 끈다.

마음의 상처를 받은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연을 통해 마음의 기쁨과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보람을 심어주고 있다.

은여울중고 밴드부는 지난 10월27일 한국교원대에서 2회 흥덕쿵! 미호강 축제, 11월1일 영동미래고등학교 학교축제, 11월22일 사회적협동조합 포럼에 초청돼 공연을 진행했다.

밴드 활동을 하는 한 학생은 "음악과 악기에 무지했던 제가 여러 사람 앞에서 기타치고, 노래도 부르면서 낮아진 자존감이 올라갔고, 무엇보다 조금이나마 기쁨을 전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라며 "졸업 후 다른 고등학교에 진학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더 발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신현규 은여울중고등학교장은 "음악의 치유 효과는 기대 이상으로 대단하다. 무기력하고 자존감이 매우 낮았던 아이들이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설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교내 여러 교사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대안학교는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삶의 핵심 역량 중 하나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한 역량을 기르는 곳임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했다.

은여울중고 밴드부는 은여울중 1학년부터 은여울고 3학년까지 총 7명으로 구성했다.

2021년부터 매년 청주 성안길 앞, 오창호수공원에서 길거리 버스킹을 했으며, 2022년에는 학생수련원 제천분원 교직원 힐링연수 초청 공연을 하기도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