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내년도 예산안 1.3% 감축… 행정구역 통합 후 첫 긴축재정

3조2423억원 편성, 올해 애초예산보다 419억원↓

청주시 임시청사.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내년 녹록지 않은 재정여건을 반영하듯 충북 청주시가 행정구역 통합(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긴축 예산안을 편성했다.

시는 올해 애초예산(3조2842억원)보다 419억원(1.3%) 감축한 3조2423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20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에 지방세 수입은 올해보다 866억원(-11.5%), 지방교부세는 880억원(-14.2%) 줄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국세, 지방세 수입 악화에 따른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감소로 불가피하게 긴축재정에 들어간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민선8기 공약사업과 △시민 소통공감도시 △꿀잼 행복도시 △도농 상생발전도시 △스마트 안심도시 △미래산업도시 등 시정방침 5대 분야에 중점을 뒀다.

시민 소통공감도시 주요 예산안은 △청주사랑상품권 할인율 보전금 150억원 △청주형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자 지원 40억원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 2억3000만원 등이다.

꿀잼 행복도시 분야는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 30억원 △장전근린공원 물놀이터 조성사업 15억원 △무심천 물놀이장 및 썰매장 조성사업 1억3000만원 △벚꽃과 함께하는 청주 푸드트럭 축제 1억원 등이다.

도농 상생발전은 △수요응답형(DRT) 공영버스 지원 80억6000만원 △농업기반시설 확충 47억원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 및 창업 지원 11억7000만원 등으로 편성했다.

스마트안심도시는 △전기 시내버스 도입 141억5000만원 △석화2배수문 게이트펌프 설치공사 95억원 등이고, 미래산업도시는 △탄소저감을 위한 반도체융합부품 기술지원 46억4000만원 △안전신뢰성기반 이차전지 소재부품 테스트베드 구축 35억2000만원 등이다.

시는 지방보조금, 경상경비 감축 등 세출구조조정으로 1100억원 재원을 확보, 이를 재난안전과 민생경제안정 사업에 재편성했다.

이번 예산안은 20일 개회한 시의회 정례회(83회)에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21일 본회의에서 확정한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