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대한민국 문화도시 '도전'…충청권 4개 도시와 경쟁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충북만 문화도시 1곳
국내외 문화도시 활발한 교류도 지정 당위성

13일 충주중원문화재단은 최근 57차 문화도시 4대 위원회를 열어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념촬영 모습.(충주중원문화재단 제공)2023.11.13/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도전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13일 충주중원문화재단은 최근 57차 문화도시 4대 위원회를 열어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문화도시 4대 위원회는 문화도시추진위, 인문사회위, 문화다양성위, 청년문화기획단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2021년 하반기부터 문화도시 정책 발굴과 사업 모니터링, 자문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역 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권역별 선도도시 13곳을 지정해 문화특구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충주시는 중원문화의 중심이자, 국내외 문화도시 간 교류 등의 강점을 내세워 문화도시 지정에 도전한다.

현재 충청권에서는 충남 당진시·홍성군·서천군과 세종특별자치시, 충북 충주시 등 5대 도시가 경합하고 있다.

충주시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충북만 문화도시가 한 곳(청주)이라는 점을 충주문화도시 지정의 당위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충주가 문화도시가 된다면 충북 북부권과 경기 남부권의 문화 공백도 메꿀 수 있다는 주장이다.

2024년 에스토니아, 2025년 영국, 2026년 핀란드와 문화 교류 추진을 약속했다는 점도 문화도시 지정의 이유로 꼽힌다.

충주시는 지난해 문체부의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된 뒤 지금까지 118개 문화사업에 시민 14만3772명이 참여했을 정도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충주는 이미 충청권 도시와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있다"며 "지역중심 문화의 균형발전과 동반성장을 선도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 공모 접수는 14일까지다. 서류 심사와 현장 평가 등을 거쳐 오는 12월 문화도시 13곳을 선정한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