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내년 예산 3조6224억원 편성…올해보다 1048억원 감소

AI기반 교수학습플랫폼 '다채움' 고도화로 학생성장 지원 확대
기초학력제고, 학력향상, 미래인재 육성 예산 집중 지원

충북교육청 정문 전경/ 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은 2024년도 본예산 3조6224억원을 편성해 13일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 3조7272억원보다 1048억원(2.8%) 감소한 것이다.

충북교육청의 본예산은 2020년 2조7242억원, 2021년 2조7486억원, 2022년 3조1820억원, 2023년 3조7272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했지만, 2024년에는 중앙정부의 보통교부금 예정교부액이 3482억원 줄어 기금 2620억원을 전입했는데도 감액 편성이 불가피했다.

내년 본예산의 세입 재원은 △중앙정부 이전 수입(보통교부금 포함) 2조9211억원(80.6%)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3774억원 △자체 수입 297억원, 기금전입금 2620여억원 등 총 3조6224억원이다.

세출예산은 인건비(1조7810억원)와 유·초·중등교육(1조6733억원) 예산은 각각 3.9%와 3.7% 늘었지만, 평생교육(49억300여만원)과 교육일반(1523억9000여만원) 예산은 각각 7.5%와 59.7% 줄었다. 예비비도 107억6800여만원으로 32.5% 감소했다.

인건비, 교육복지, 학교신증설 등 경직성 예산은 올해보다 4.9% 늘었다. 인건비 비중은 전체 예산의 51.3%에서 54.4%로, 교육복지예산은 5.7%에서 6.0%로, 학교 신·증설예산은 3.1%에서 5.1%로 높아졌다.

기관(학교) 기본운영비는 비중 8.5%는 변함이 없었지만 금액은 82억4000만원 감소했다.

사업비 예산도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에서 25.4%로 높아졌지만, 금액은 오히려 116억9000여만원 줄었다.

충북교육청은 이번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전체 교육행정기관을 대상으로 2차례 조정협의회를 개최해 모든 사업의 타당성과 효과성, 유지 필요성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 유사·중복사업을 통·폐합하고 관행적으로 계속해온 사업을 폐지했다.

주요 세출 예산은 다채움 플랫폼 운영에 46억5000만원 등 다채움 고도화에 67억원을 투자한다.

기초학력 제고를 위해 교과보충 집중 프로그램인 더배움학교 운영에 23억원, 두드림학교 운영에 23억원, 학습지원튜터와 기초학력 향상 지원에 54억원 등 모두 111억원을 편성했다.

고교학점제, 고교 교육력 도약, 교과 교실제 운영, 직업계고 활성화와 취업역량 강화 등에도 192억원을 투자한다.

과학·수학·환경·정보 영재교육에도 102억원을 투자하고, 글로벌인재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비도 54억원을 지원한다.

신체활동을 통한 몸근육과 독서활동을 통한 마음근육 강화를 위해 몸 활동 프로그램, 365+체육 온 프로그램, 인문고전 독서교육, 교육도서관 공간혁신 조성 등에는 310억원을 지원한다.

교원의 수업권을 보장하고 학교업무경감을 위해 교원보호지원센터 운영, 교육활동 보호 환경구축, 수업시수 경감 지원, 단기 수업지원 순회 기간제교사 운영 등에도 83억원을 지원한다.

디지털선도학교와 학급 운영,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대비한 전자칠판 보급, 학교 유·무선망 개선사업 등 에듀테크 교육환경 조성에는 447억원을 편성했다.

급식실과 체육시설 개선, 6대 학교 안전사업, 미래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그린 스마트스쿨 등 학교 공간 개선 예산에는 3685억원을 투자한다.

다문화교육지원 관련 한국어학급교실을 확충하고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교실 증축과 학교 신설에는 2064억원을 편성했다.

학부모 부담을 줄이고 취약계층 보호를 확대하기 위한 예산 3628억원도 반영했다.

윤건영 교육감의 공약 5대 영역에는 4181억원을 반영했다.

학교교육 정상화에 137억원, 함께하는 사회를 위한 인성·민주시민 교육에 371억원, 노벨 프로젝트 창의인재 양성에 472억원, 모두에게 믿음 주는 교육복지에 958억원,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에 2243억원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이 실현되도록 교육감 공약사업과 기초학력 제고, 학력 향상과 미래인재 양성 예산을 중점 반영했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