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째 쌀 기부, 해마다 성금…영동서 특별한 나눔 이어져

심천면 이병곤씨·나노헬스케어 김정헌 대표 등 기탁 훈훈

8일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 거주하는 이병곤씨가 심천면에 햅쌀을 기탁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에서 특별한 나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 거주하는 이병곤씨(66)는 8일 심천면에 10㎏ 햅쌀 100포(3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18년째 이어오고 있는 따뜻한 기부다.

이씨는 2006년부터 매년 가을걷이가 끝나면 직접 농사지은 쌀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기 위해 심천면에 전달하고 있다.

이씨는 "작은 정성이지만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나는데 위로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천면은 기탁받은 쌀 100포를 저소득계층에 배부할 계획이다.

영동에 공장을 둔 나노헬스케어㈜ 김정헌 대표는 8일 영동군청을 찾아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영동읍 비탄리가 고향인 김 대표는 매년 수차례의 성금, 물품, 장학금 등 군민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의 정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고향사랑 기부금으로 500만원을 기부하고 라면 1000상자(3000만원 상당)를 기탁하는 등 고향 사랑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나눔은 습관이며, 정이다"라며 "기회가 될 때마다 고향에 나눔의 정을 남기겠다"고 말했다.

8일 나노헬스케어 김정헌 대표가 영동군청을 찾아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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