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주의보 발효된 세종·충북 곳곳서 사고 잇따라
소방당국 접수된 강풍피해 신고, 충북 12건·세종 6건
- 임양규 수습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수습기자 =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세종과 충북지역에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7분쯤 충북 진천군 진천읍 성석리의 한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강풍으로 뜯긴 지붕의 철재 구조물이 떨어질 거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소방당국은 해당 구조물을 고정조치했다.
같은 날 오전 8시59분쯤 제천시 송학면 포전리의 한 공장에서는 축대가 붕괴되며 외벽까지 무너져 공장이 일부 파손됐다.
오후 3시32분쯤에는 세종시 합강동의 한 다리에서 25톤 트레일러가 싣고 가던 컨테이너가 강풍에 밀려 떨어지며 맞은편 도로를 덮쳤다.
당시 지나가던 차량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후 4시50분 기준 소방당국에 접수된 강풍피해 신고는 충북 12건, 세종 6건이다.
다행히 모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세종과 충북 11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세종과 충북지역의 일 최대 순간풍속은 영동 추풍령 20.8㎧, 음성 20.3㎧, 진천 19.6㎧, 제천 덕산 19.3㎧, 단양 영춘 18.8㎧, 세종 연서 16.7㎧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강한 바람이 7일 오전을 기점으로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limrg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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