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민‧관‧학 거버넌스 "방학 중에도 학교 급식 제공" 제안

세종교육회의, 정책제안서 제출…교권보호 내용도 담겨

30일 세종시교육청 3층 접견실에서 열린 '세종교육회의 정책제안서 전달식' 행사 뒤 최교진 교육감(오른쪽)과 장수명 교육회의 공동의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지역 교육공동체를 아우르는 세종교육회의가 30일 방학 중 급식 제공과 교권 보호 내용이 담긴 정책제안서를 시교육청에 전달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청사 3층 접견실에서 최교진 교육감, 장수명 세종교육회의 대표의장(한국교원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교육회의 정책제안서 전달식'을 했다고 밝혔다.

제안서는 지난 8월 100여명이 참여한 세종교육회의 5개 분과에서 숙의·토론한 내용으로, 지난달 운영조정협의회에서 채택한 것이다.

세종교육회의는 지난 5월 출범한 지역 민‧관‧학 거버넌스다. 이들은 제안서에 '기초학력 증진 학생 지원프로그램' 마련과 '방학 중 급식 제공' 방안 등을 담았다.

이는 최 교육감의 지난 8월 취임 1주년 월례회의 발표 내용과 같은 맥락이다.

당시 최 교육감은 "방학은 단절의 시간이 아니라 성장의 시간이 돼야 한다"며 "방학 중에도 학교 급식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정책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각 학교 영양교사들이 방학 중 출근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하고 있어서다.

교육청은 영양교사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방학 급식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안서에는 또 주민발의로 추진 중인 '세종시 교육활동 보호 조례'의 조속한 제정과 체계적인 교권보호 정책 수립 등을 포함됐다.

최교진 교육감은 "제안된 정책을 세종교육 정책에 적극 반영해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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