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전국과학전람회서 3년 연속 대통령상 쾌거

충북과학고 노수빈·임준혁·지민준 학생 영예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리·언어 천재였다?' 작품

충북도교육청 자연과학교육원은 69년 동안 이어져 온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충북이 3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위업을 달성했다.(충북교육청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도교육청 자연과학교육원은 69년 동안 이어져 온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충북이 3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위업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국과학전람회는 과학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활동을 장려해 과학탐구심을 함양하고 과학기술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전통 있는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5개 부문 총 1609개의 작품이 지역예선대회를 거쳐 최종 299개 작품이 전국대회에 참가했다.

충북은 2021년, 2022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학생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대통령상은 충북과학고등학교 3학년 노수빈·임준혁, 1학년 지민준 학생(지도교사 정도일)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리·언어 천재였다?'라는 작품이 받았다.

이 작품은 우리말 중 '작은말-큰말'의 느낌 차이가 물리적으로는 진동수 차이임을 발견했으며, 의성어뿐만 아니라 의태어, 물질의 성질 심지어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까지 물리적 분석을 통해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로써 모음 교체로 이미지의 변화를 주는 언어는 우리말이 유일함을 물리적인 방법을 통해 처음으로 증명했다.

특히, 모음인지지도(MVP)를 개발해 대상 소리와 모음의 가까운 정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처음으로 제시해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융합의 시대에 두 학문 간 관계성을 밝힌 점도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충북은 이 외에도 최우수상 1팀, 특상 7팀, 우수상 6팀, 장려상 2팀이란 성적을 냈다.

김태선 자연과학교육원장은 "전국과학전람회에서 3년 연속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은 그동안 교사와 학생의 과학탐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는 충북 과학교육으로 충북의 미래를 이끌어 갈 창의융합형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라고 했다.

대회 시상식은 11월15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린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