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고'·부산이 가장 낮아…고향사랑기부제 '1인당 모금액'

[국감브리핑]용혜인 "지정기부제 도입 등 개선 방향 찾아야"

국회 용혜인 의원이 고향사랑기부제 반년 실적을 분석하며 지정기부제 도입 등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은 용 의원./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고향사랑기부제 1인당 모금액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에 따르면 충북은 지난 2분기까지 10억5906만원을 모금했다.

충북지역 1인당 모금액은 19만788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부산광역시가 6만1089원으로 가장 낮았다. 평균 금액은 11만9972원이다.

전국적으로 고항사랑기부제 반년 실적은 141억7134만원에 그쳤다. 1분기 모금액은 82억3672만원, 2분기 모금액은 59억3461만원으로 1분기보다 2분기 모금액이 적었다.

광역자치단체별로 경상북도가 34억823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충북은 10억5906만원으로 경남(25억1094만원), 강원(18억2262만원), 충남(12억5238만원) 등과 함께 10억 이상 모금한 자치단체 5곳에 이름을 올렸다.

기부금액별 기부건수를 보면 1분기·2분기를 합해 전액 세액공제되는 금액인 10만원 기부 건이 7만7706건으로 가장 높았다.

상위 10개 기초자치단체는 1분기 순창군(2억7400만원)·예천군(2억3700만원)·의성군(1억9400만원)·무주군(1억6600만원)·고창군(1억6200만원)·경주시(1억3500만원)·안동시(1억3200만원)·영덕군(1억3100만원)·상주시(1억2700만원)·김해시(1억2100만원), 2분기 예천군(2억3600만원)·합천군(1억3600만원)·안동시(1억3200만원)·의성군(1억2500만원)·밀양시(1억2400만원)·경주시(1억1400만원)·구미시(1억1000만원)·고창군(1억900만원)·무주군(1억600만원)·창녕군(1억100만원) 순이다.

용 의원은 "반년 실적만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성과를 평가하긴 이르지만, 2분기 실적이 오히려 감소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정기부제를 도입하거나 고향사랑e음 API를 공개해 민간플랫폼을 통한 활성화를 모색하는 등 제도 개선 방향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1년 국내 기부금 총액은 15조6000억원, 2022년 일본 고향납세액은 8조6000억원에 이른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