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을 우리 집 앞에서' 충주시립택견단 찾아가는 공연

아파트 단지 3곳 돌며 택견판 열어

6일 충북 충주시는 시립택견단이 아파트 단지를 찾아 옛택견판을 펼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문화재야행 택견판 모습.(충주시 제공)2023.10.6/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는 시립택견단이 아파트 단지를 찾아 옛 택견판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옛 택견판 공연은 이날 오후 7시30분 제일풍경채 아파트 단지를 시작으로 모두 세 차례 열린다.

오는 13일 호암힐데스하임, 20일 LH 호암1단지 아파트에서 택견판이 펼쳐진다.

택견판은 택견의 견주기(겨루기)를 중심으로 익살스러운 재담과 풍물이 흥을 돋운다. 다양한 안무로 각색한 군무 형태의 공연은 택견판의 하이라이트다.

시 관계자는 "찾아가는 상설 공연으로 택견이 일상에서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요무형문화재 76호 택견은 2011년 11월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등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충주는 택견의 본거지로 택견 전수관 건립, 시립택견단 운영, 택견체조 개발, 택견대회 개최 등으로 꾸준히 택견을 알리고 있다.

전통무예 택견은 고구려 시대 고분벽화와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에 기록이 남겨질 정도로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