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문화교류 중심…충주시 대한민국 문화도시 '도전'

지역 중심 문화 균형 발전과 동반 성장 선도

2일 충북 충주중원문화재단이 충청권 문화 교류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충주시가 교류하고 있는 충청권 도시들.(충주중원문화재단 제공)2023.10.2/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중원문화재단이 충청권 문화교류를 중심으로 문화도시 지정에 도전한다고 2일 밝혔다.

충주중원문화재단은 조선 후기 3대 하항 중 하나인 목계나루의 문화·경제적 역할을 현대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조선시대 남한강 뱃길 중 하나인 목계나루는 충청도, 경상도, 강원도의 물류 최대 집합소로 현대의 물류기지와 비슷한 역할을 했다.

옛 목계나루처럼 다양한 문화가 교류하고 지역중심 문화의 균형발전과 동반성장을 선도하는 문화도시를 만들자는 취지다.

재단은 지난 8월까지 충청권 10개 도시와 교류했다. 제천과는 예술, 단양과는 관광, 괴산과는 6차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에는 재단 주도로 충주체험관광센터에서 '충청포럼:충청진로_충청사람의 진심, 로컬을 고민하다'를 열기도 했다. 이번 포럼 '충청의 지속가능한 로컬과 충청형 문화예술 콘텐츠 사업의 미래'를 주제로 26개 도시 80여 명의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했다.

황명수 제천 하이그림스튜디오 대표는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 충주와 제천을 넘어 충청권역이 함께 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앞으로 충청북도와 충청남도 전 도시와 교류사업을 추진해 충청권역 문화적 불균형 해소에 힘쓰기로 했다.

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문화도시 충주는 시민력과 거버넌스 성장, 15분 문화 슬세권 조성 등 도시의 문화적 인프라를 다지는 시기였다"며 "이제는 충청권 도시와의 연대를 기반으로 문화도시 정책을 선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오는 11월14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사업계획을 접수한다. 오는 12월 전국에서 13개 도시를 지정한다.

충청권 26개 도시 크리에이터들이 충청포럼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충주중원문화재단 제공)2023.10.2/뉴스1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