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사기 높였다' 칠레대사관, 충북에 감사 서한

마티아스 프랑케 주한대사 "환대에 깊은 감사"

주한 칠레대사관이 잼버리 대원을 대신해 충북의 자치단체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사진은 서한.(음성군 제공)2023.8.31/뉴스1

(충주ㆍ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주한 칠레대사관이 잼버리 대원을 대신해 충북의 자치단체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31일 청주시, 충주시, 음성군에 따르면 전날 마티아스 프랑케 칠레대사관 주한대사 명의의 감사 서한이 우편으로 도착했다.

서한에는 "칠레 스타우트 대원을 접대한 청주시와 충주시, 음성군의 환대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양 도시의 친절함은 어린 소년·소녀들의 사기를 높였다"고 적었다.

이어 "대원들은 한국의 전통, 문화, 지리적 아름다움을 체험하며 한국에 대해 매우 긍정적 인상과 지식을 갖게 됐다"며 "칠레 파견단에 보여준 노력과 친절에 감사하다"고 썼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칠레 대원 1120명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충북에 머물며 문화 체험을 했다.

칠레 대원들은 청주에서 청남대와 국립현대미술관, 법주사를 방문한 뒤 문화제조창을 찾아 공연을 즐겼다. 충주에서는 택견을 체험하고 우륵국악단 공연을 관람했다. 중앙탑공원에서는 한복을 입고 한옥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음성에서는 반기문평화기념관, 한독의약박물관, 철박물관, 감곡매괴성당 등을 방문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자치단체들은 폭염이 지친 칠레 대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편안한 잠자리와 생필품 등도 제공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했던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은 기록적인 폭염과 태풍 '카눈' 북상 소식에 조기 퇴영했다. 칠레를 비롯한 4개국 3258명의 대원은 충북에 닷새간 머물렀다.

9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칠레 대원들이 충북 충주서 한복을 입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즐기고 있다.(충주시 제공)2023.8.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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