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환은 정치공세' 음성군의회 국민의힘 군의원 우려 표명
도민에 대한 2차 피해 주장…민주당은 성명 준비
- 윤원진 기자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군의회 국민의힘 소속 군의원들이 김영환 충북지사의 주민소환 추진에 우려를 표명했다.
18일 국민의힘 소속 군의원 5명은 성명을 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원인과 관리 감독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수사가 진행 중인 시점에서 책임자 처벌을 빙자한 주민소환을 추진하는 건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구인 대표자는 특정 정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 경선에도 참여했던 사람"이라며 "도민의 아픔을 정치적 이익을 위한 분열의 도구로 활용하는 건 도민에 대한 2차 가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유가족과 사고 트라우마를 겪는 도민들을 향한 진심 어린 위로와 아픔을 함께해야 할 때"라며 "지역과 정파로 분열되기보다 빠른 피해복구와 철저한 재해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음성군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5명에 민주당 소속 의원 3명 등 모두 8명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별도의 성명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지사의 주민소환 추진을 두고 제천시의회와 단양군의회 의원들은 찬반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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