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란 이런 것'…충주시, 미국서 예비문화도시 사업 성과

포틀랜드·시사이드시에 충주 문화자원 알려
글로벌 콘텐츠 발굴, 1만달러 수출계약 결실

9일 충북 충주시는 '교류'를 주제로 미국에서 예비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로컬크리에이터 상품소개 부스.(충주시 제공)2023.8.9/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는 '교류'를 주제로 미국에서 예비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했다고 9일 밝혔다.

시민 공모로 선발한 5명의 로컬크리에이터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미국 현지에서 충주의 문화자원을 알렸다.

엄수정 스페이스선 대표와 양재형 마치공작소 대표는 시애틀에서 충주 로컬브랜드 생태계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포틀랜드 파머스마켓에 참가해 1만명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도시브랜드 팝업 전시 행사도 열었다. 포틀랜드주립대에서는 충주 로컬생태계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상공회의소에서 워싱턴주한인상공회의소와 함께 아이디어 산업화, 협업 활성화 사례도 선보였다. '3회 와바 코리아 엑스포'에도 참여해 충주 수출기업의 상품도 소개했다.

이번 교류에는 충주시립우륵국악단과 충주시립택견단도 동행해 국악과 택견을 전파했다. 악성 우륵에 대한 사랑으로 충주에 터를 잡은 외국인 로컬크리에이터 안아스벨라가 사회자로 참여했다.

우륵국악단의 영국 그룹 '퀸' 메들리는 현지 관객에게 찬사를 받았다. 문화활동은 워싱턴주 FOX13, 포틀랜드주 MBC채널 KGW8, 시사이드시그널 등에 보도됐다.

충주시는 이런 교류로 시사이드시와 협력관계 구축, 워싱턴주한인상공회의소와 1만달러 수출 계약 합의, 시립예술단의 글로벌 콘텐츠 발굴 등의 성과를 냈다.

스티브 라이트(Steve Wright) 시사이드 시장은 "이번 교류로 충주라는 도시를 알게 됐고, 시립예술단의 공연으로 새로운 예술 세계를 만났다"고 평가했다.

박용국 워싱턴주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충주의 로컬기업이 향후 다양한 교류와 수출 등을 진행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시와 시사이드시는 지역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에 성장단계별 투자시스템을 구축해 로컬 생태계 확장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워싱턴주한인상공회의소는 국내업체의 미국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충주시는 '교류'를 중심으로 5차 문화도시 본도시 지정에 도전한다. 본도시 지정이 이뤄진다면 다양한 분야의 로컬크리에이터를 발굴해 지원하기로 했다.

충주시립택견단 단원들이 미국 시사이드시 QUATAT 파크에서 세계무형문화유산 택견을 선보이고 있다.(충주시 제공)2023.8.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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